수의학교육의 국제규격화 경향에 맞는 수의과대학
축산식품과 동물의 이동이 국제화되고 이에 따른 동물질병, 공중보건, 검역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하여 북미국가들과 EU 국가들은 수의학교육의 국제적 기준을 마련, 시행 중에 있다. 일본도 역시 이러한 국제적 경향에 대처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우리가 이러한 국제적 경향에 적절히 대처하지 못한다면, 국제무역과 교류에 있어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예를 들어 우리나라 동물검역, 동물실험관리를 담당하는 수의사의 자질에 대한 시비가 일어나면, 무역전쟁과 국제특허분쟁, 생명과학분야 논문의 국제저널 게재 등에서 불이익을 받을 소지가 다분히 있으며 국제사회에서 우리나라 수의사의 자격이 문제시될 개연성이 점점 커지고 있으므로 세계적인 수준으로 수의학을 교육시키기 위해서 노력한다.
축산환경의 변화에 적극 대처하는 수의과대학
농축산물 수입개방의 압력과 축산업의 대규모화 경향은 산업동물 수의학 영역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다. 그러므로 전통적인 개체진료보다는 집단의 건강관리, 역학 등 집단을 대상으로 하는 의학의 중요성이 커질 것이며 동물종별로의 전문화가 필연적이다. 이와 같이 변화하는 환경에 적극 대처할 수 있도록 전문화된 수의사를 양성하기위한 수의대로 탈바꿈한다.
생물다양성·생태환경의 중요성 부각에 기여하는 수의과대학
현재 우리나라 사람들도 점차 인간이 자연을 정복할 수 있다는 관념에서 벗어나 인간과 자연이 조화를 이루어야만 진정한 번영을 이룰 수 있고 지속 가능한 사회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을 깨닫기 시작하였다. 전통적인 애완동물(pet animal)도 사람에 종속된 개체가 아니라 사람과 함께 살아가는 반려동물(companion animal)로서 인식되고 있는 상황에서 수의대가 주도적인 역할을 한다.
축산식품의 안전성에 기여하는 수의과대학
광우병, 조류독감, 대장균 O157, 다이옥신 등으로 상징되는 축산식품의 안전성 문제는 축산업의 사활이 걸린 문제로 부각되고 있어 이 축산식품의 안전성 문제에 대하여 수의대는 교육과 연구 및 지역사회의 봉사에 적극 기여하도록 한다.
지역사회에 봉사하는 수의과대학
수의학의 변화되는 수준은 일선에 근무하고 있는 수의사들에게 끊임없는 새로운 정보의 전달을 필요로 하고 있다. 이러한 요구는 수의과대학에서 지역 수의사들에게 수의사 재교육 프로그램을 설정하여 분야별, 전공별 재교육의 기회를 제공하는 역할을 필요로 한다. 또한 지역민에게는 산업동물 및 반려동물에 대한 전문적, 일반적인 지식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시민들에게 애견관리, 애견포토 등의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하여 생명존중 및 공동체 정신을 함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사회의 모든 분야의 다양성과 연계성을 강조하는 수의과대학
다원화된 현대사회에서는 다양성과 독창성이 중요하게 되었으며 대학이 사회를 이끌어 나가기 위하여는 대학 자체가 다양한 배경의 인적자원을 확보하고 다양한 교과과정을 마련하도록 한다. 특히 다원화된 사회에서는 전문화된 분야 사이의 협력과 국제적 협력이 필수적이므로 다른 학문과의 연계성을 가지고 자매결연 체결한 외국대학들과 교수 및 학생들의 교류를 증대시킨다.